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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필리핀에 남중국해 정찰용 항공기 제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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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필리핀에 남중국해 정찰용 항공기 제공 검토"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에 정찰용으로 쓸 수 있는 항공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찰기 제공 건에 대해 정통한 소식통들은 로이터통신에 일본 정부가 '비치크래프트 TC-90 킹에어'(이하 TC-90) 항공기 3대를 필리핀에 보낼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필리핀이 중국 잠수함 감시용으로 제공해달라고 자위대에 요청한 퇴역 대상 P3-C 초계기 대신 TC-90 항공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해상 초계활동용으로 고정익(fixed-wing) 항공기 몇대만 보유하고 있어 작은 기종이라도 항공기 기증이 이뤄질 경우 필리핀군의 장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익명을 전제로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정기적으로 초계활동을 할 만큼 충분한 항공기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의 이같은 행보는 중국과 남중국해 도서지역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남중국해에서는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 않지만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건설한 인공섬을 발판으로 일본의 주요 해상 무역 경로까지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과 필리핀 양국은 지난 5월과 6월 남중국해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등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다만 TC-90 항공기 제공 논의가 일본정부 안에서도 아직 초기단계이며 현실화하려면 법적인 걸림돌을 넘어야 한다고 전했다.

TC-90 항공기가 필리핀으로 보내지면 일본 자위대에서 사용한 장비를 외국으로 기증한 첫 사례가 되는데, 이를 현실화하려면 법개정을 통해 정부 보유 장비의 재판매와 관련한 규정이 수정돼야 한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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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90은 미국 비치크래프트사가 제작해 일본 자위대에서 도입한 쌍발기로 육상·공중 감시 레이더 장착이 가능하다.

현재 자위대에서는 이를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 중이다.

이와 관련 일본 방위성은 필리핀과 군사장비 협력을 위해 실무단계의 협의는 이뤄지고 있으나 TC-90 항공기 제공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 등 필리핀군 고위 장성들도 일본의 항공기 지원 계획이나 제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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