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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가에서 수상한 움직임…다슬기 불법 채취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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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문경의 한 하천에서 밤마다 다슬기 불법 채취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물과 보트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전문 채취꾼에 마을 주민들까지 가세하면서 다슬기 씨가 마를 전망입니다.

불법 채취로 불야성을 이룬 야간 단속 현장에 한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칠흑같이 캄캄한 밤, 민간 단속반이 강가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현장을 덮칩니다.

차 트렁크를 열자 포대 가득 담긴 다슬기와 보트 그리고 무거운 납 추를 달아 특수 제작한 그물이 발견됩니다.

이들은 보트에 매단 그물로 강바닥을 쓸어 담으며 길이 1cm 내외의 새끼 다슬기까지 모조리 채취했습니다.

다슬기가 1kg에 2만 원씩 거래되며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를 모으자 전문 채취꾼은 물론 상인과 마을주민까지 가세했습니다.

국거리로 잡았다고 설명하지만 잡은 양이 9kg 정도면 판매 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슬기 불법채취꾼 : (잡은 다슬기가) 세 사발 되겠어요. (잡아서 어떻게 하십니까?) 국 끓여 먹죠. (직접 드시려고?) 네. 아들 오고 하면 먹으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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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불법채취꾼 : (불법입니다. 불법! 메고 있는 배터리 내려놔요.) 배터리가 아니라 불이잖아요. 그럼 아줌마들 다 잡아요. 내일 나랑 같이 다 잡자고 같이.]

주민들은 거의 매일 밤 도깨비불 마냥 랜턴 불빛을 밝힌 다슬기 채취꾼들이 종횡무진 강을 누비는데도 행정당국이 방치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근 주민 : 문경시는 그대로 무방비상태로 (채취행위가) 정당하다고 얘기하고 있으니까 외지에서 손님들이 와서 봐도 (채취해도) 무방한가 보다 생각하니까 보기가 나쁩니다.]

최근에는 문경 내수면 어업협회 임원이 배터리 전류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다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불법 채취와 포획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문경시의 적발 건수는 전무한 상태, 단속 의지가 있기나 한 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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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수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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