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국제사회의 논란이 되는 남중국해 매립작업을 "중단했다"고 말한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왕 부장은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 작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중단했다"며 "비행기를 타고 가서 한번 보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을 전한 외신들의 뉘앙스는 엇갈렸습니다.
외신들은 왕 부장이 '중단'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말한 것으로 일제히 보도했지만, 이 발언을 해석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등은 '중국이 매립작업을 중단했다'고 전한 반면, AFP 등은 '끝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왕 부장의 이번 발언은 매립 작업이 일부 완료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그것으로 끝내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추후 매립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것인지는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왕 부장이 언론을 상대로 인공섬 건설을 중단했다고 말한 데 대해 미국 관계자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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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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