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분란을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지시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오후 귀국한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은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우리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제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공개한 자신에 대한 해임 지시서에 대해 신 회장은 효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해임지시서는) 법적인 효력이나 그런 거 없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 경영권 다툼의 승패를 결정할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구성과 우호지분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모두 "여기서 이야기할 일이 아니"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롯데는 일본 기업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95%의 매출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대답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항을 빠져나온 신 회장은 곧바로 신 총괄회장이 있는 롯데호텔을 찾아갔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아버지 신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을 만났는지 여부와 만났다면 어떤 대화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당초 오늘 오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돌연 출국을 연기했습니다.
대신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 씨만 오늘 점심쯤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