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피서지 내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고자 출동했습니다."
강력범죄와 마약사건을 담당하는 강원경찰 소속 베테랑 형사들이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동해안 해수욕장으로 총출동했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해수욕장 주변에 도사리는 성범죄와 폭력배 단속 등 피서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광역수사대와 마약수사대, 성폭력 특별사수대 등 외근 형사를 총동원해 형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연인원 1천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고의 피서지인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피서지 치안 유지에 베테랑 형사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셈이다.
이는 지난 31일 동해안을 방문한 강신명 경찰청장이 피서지 안전 확보를 위한 가시적 외근 활동을 당부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주말(1∼2일) 강릉 경포 해수욕장 등 동해안 해변에는 외근 조끼를 착용한 형사 4∼5명이 무리를 지어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동해안 해변에서 대대적인 순찰 활동을 펼쳤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피서 절정기임에도 행락객을 상대로 한 피서지 범죄 분위기가 사전에 제압됐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6월 27일부터 피서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일명 '도촬' 등 성범죄 단속을 위해 성범죄 전담팀도 별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지자체와 협의해 피서지 탈의실·화장실에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김동혁 강력계장은 "해수욕장 등지의 피서객이 경찰의 형사활동을 보고 안심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