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자신들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이 공격을 받았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공군력을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반군 지원을 위한 공군력 사용안을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방침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과 직접적인 대결 위험을 키울 수 있는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군의 이런 결정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미군이 어디까지 개입을 해야 하느냐는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겁니다.
또 최근 이슬람국가IS와 전쟁에 돌입한 터키 역시 시리아와의 접경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기대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그러나 애초부터 이 지역에 지상군 파병 등 직접적인 전쟁 개입은 없다고 못박고, 친서방 성향의 시리아 반군 훈련 등 간접적인 지원만 해왔습니다.
이번 공군력 사용안에 대해서도 미군 관계자들은 아사드 정권이 아닌 IS와의 대결에 대비한 조치라면서 아사드 정권과의 직접적인 대립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는 반군을 공격한 주체가 IS이든, 시리아 정부군이든, 알카에다 조직이든 간에 미군이 공군력을 동원할 재량권을 한층 넓혀준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