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밀번호를 잊어 돈을 못 찾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 못 한 경험 있으시죠? 이런 불편함을 해결할 수단으로 지문과 홍채 같은 생채 인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입니다.
얼굴과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스웨덴의 한 대학에서는 물건을 살 때 지갑 대신 손바닥을 내밉니다.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임이 확인되면 미리 지정해 놓은 계좌에서 물건값이 결제됩니다.
보안을 위해 개발됐던 생체인식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겁니다.
전 세계 생체인식 시장 규모는 84억 달러로 매년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생체 인식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손가락 정맥 인증 시스템입니다.
손가락을 인식기에 갖다 대면 정맥의 패턴을 바로 읽어 냅니다.
[오석언/지정맥 인식기술 업체 대표 : 지정맥의 패턴은 1억 명당 1명 정도의 중복 가능성도 없고 어렸을 때 형성이 되면 변함이 없는 유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문과 홍채, 목소리를 이용해 본인을 인증하는 기술도 은행권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봉신/목소리 인식기술 업체 이사 : 녹음된 목소리 정보를 이용해서 사칭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저희가 기계적인 소리로 구분을 해서 사칭을 확인해 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생체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과 금융권은 생체정보를 분산 관리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생체정보를 분리해서 저장하고 결제할 때만 이 분리한 조각을 합쳐 본인 인증을 하는 방식입니다.
[박이락/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 : 개별 금융기관이나 인증센터는 바이오 정보의 한 조각만 보관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이는 한 조각의 정보만으로 해킹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안 강화와 함께 생체인식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든다면 국내 생체인식 시장도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