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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실험으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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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31일)밤에도 더워서 잘 못 주무셨죠, 이렇게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 숙면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엄민재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한강 시민공원이 무더위를 피해 집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발을 물에 담그고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아이들은 아예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신중우/서울 관악구 : 열대야라서 가족끼리 큰맘 먹고 한 번 나왔는데, 이렇게 좋네요. 신선하고.]

25도를 넘는 더위가 계속되는 열대야가 기승입니다.

이렇게 더울 땐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드는데 실제론 어떨지, 전문수면센터에서 실내 온도를 바꿔가며 실험을 해봤습니다.

냉방시설을 모두 끄자 실내 기온이 29도 정도로 올라가고 실험 참가자는 수시로 뒤척이다가 아예 잠이 깨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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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켠 뒤엔 미동도 없이 숙면을 취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영서/수면 실험 참가자 : (더울 땐) 너무 답답해서 깼던 것 같아요. 덥고 답답하고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고요.]

얼마나 오래 잘 잤는지를 보여주는 수면 효율을 측정해봤습니다.

29도의 더운 방에선 수면효율이 42.3%에 불과해 23도 일 때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종우/수면센터 전문의 : 불면증 환자들의 수면효율이 보통 70~80% 중반대가 됩니다. 40%대 정도의 수면효율은 거의 잠을 못 잤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죠.]

더운 방에선 잠을 깨는 빈도도 시원한 방보다 시간당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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