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500원으론 아이들이 뭔가를 마음껏 먹을 순 없겠다는 생각에 부탁한 후원 요청을 선뜻 받아들여 주셨지요."
지자체의 '급식비 후원' 제안을 받아들인 지역 내 종교계와 사회단체의 도움으로 여름방학 아이들이 걱정 없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30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성남동주민센터에서는 이번 여름방학 관내 결식아동·청소년에게 급식비 책정 단가(3천500원)보다 1천500원 많은 5천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관내 47명의 초·중·고교 학생들이다.
치솟는 물가를 고려할 때 책정단가 3천500원은 한창때의 아이들이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장석 성남동장과 직원들도 이 같은 고민으로 추가 지원 방안 묘안을 고민하다 '따뜻한 이웃'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그리고 그 이웃들은 흔쾌히 후원을 약속했다.
제자들교회(담임목사 김동현)와 금강반야원(주지 성재 철환 스님), 성남나누미(위원장 이양규)는 주민센터 측의 급식비 지원 제안을 선뜻 수락했다고 장석 성남동장은 30일 설명했다.
장석 성남동장은 "직접 찾아가 이러저러한 상황을 설명했더니 일제히 후원의 뜻을 밝혔다"며 "해마다 오르는 물가에 비해 급식비는 그대로 머물러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들 후원자의 도움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동주민센터는 올해 겨울방학에도 이번과 같은 수준으로 급식비를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