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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안전 위협하는 대형차 '불법주차'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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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운전하면 도로 중간마다 주차된 트럭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아찔할 때가 있어요. 창문을 닫고 자도 대형 트럭 엔진 소리 때문에 깬 적도 많죠."

지난 29일 오후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도로.

덤프트럭과 트레일러 등 대형차들이 편도 2차로 한쪽을 점령했다.

주민 윤모(31)씨는 "버스보다 훨씬 큰 화물차가 주차하거나 차를 빼려 할 때면 차를 몰고 옆을 지나기가 아슬아슬하다"며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택가 인근 도로에 며칠씩 불법주차를 하는 대형차량이 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광주시는 임시 단속 외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차고지가 있는데다 그마저도 너무 부족해 불법 주차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광주에 등록된 화물차는 1만2천882대로 이 중 화물주차장에만 주차해야 하는 1.5t 이상 화물차는 9천700여대에 달한다.

그러나 공영화물주차장은 지난해 생긴 광산구 하남동 진곡화물차고지(화물 301대·승용 129대) 한 곳뿐이다.

서구 매월동(170대)과 북구 각화동(270대)에도 화물주차장이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화물트럭 운전자 A씨는 "승용차들을 주 대상으로 한 도심 주차장은 화물차 주차가 가능한 곳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 외곽 주차장에 차고지 등록을 하고 실제로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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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관계자는 "첨단 3지구에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 건립을 추진 중이다"며 "대형차가 오가는 특성상 도심 한복판에 차고지를 조성할 수는 없지만 운전자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주요 거점마다 차고지를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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