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행업자로부터 수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이 20시간 넘게 밤샘조사를 받고 오늘(30일) 아침 6시 반쯤 귀가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대로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어제 오전 10시 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 모 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규모와 성격 등을 집중추궁했습니다.
박 의원은 금품수수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이 없는 단순 정치자금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2013년부터 최근까지 2억 원 안팎의 현금과 고가 시계, 명품 가방, 안마 의자 등아 박 의원에게 전달된 사실이 파악됐고 박 의원이 지난달 초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 측근 정 모 씨를 통해 김 씨에게 금품을 돌려주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대가성 금품 거래 쪽에 무게를 두고 박 의원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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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정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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