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술에 취해 고래여행선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28살 A씨 등 러시아인 선원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오늘(29일) 새벽 3시 반쯤 울산시 남구 장생포항에 정박해 있던 고래바다여행선에 침입해 둔기로 유리와 텔레비전 등 집기류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인근에서 망을 보며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울산해경은 보고 있습니다.
당시 선착장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여행선 관계자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선박을 순찰하다 A씨가 기물을 파손하는 현장을 목격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배에서 나와 도망쳤고, 동료 2명은 인근 버스정류장에 몸을 숨겼으나 수색에 나선 해경에게 붙잡혔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온산항에 정박한 네덜란드 국적의 5천t급 화물선 선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온산항으로 직원을 급파해 A씨를 검거했습니다.
해경은 A씨가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온산항으로 가려 했는데 택시가 장생포항에 내려주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울산 앞바다를 운항하며 돌고래떼나 밍크고래 등을 구경하는 국내 유일의 관경선입니다.
이 배는 오늘(29일) 운항을 취소하고 즉시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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