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충북 진천군의원을 지냈고, 군의장에도 올랐던 정용기(79)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7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진천군 초평면의 자택에서 정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정 씨의 부인은 "전날 밤 11시 30분까지 남편이 평소 숙소로 이용하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을 보고 잠들었다"며 "아침에 남편이 일어나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가 발견될 당시 외상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26일 오후 청주시 오창읍의 한 식당에서 초평면 주민 4∼5명과 저녁 식사를 하다가 주민 A씨와 말다툼을 하다 주먹 등으로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정 씨가 맞은 것이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저녁 식사를 하면서 다른 주민과 다툼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녁 식사 참석자 등을 상대로 폭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부검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1년 1대부터 3대, 4대 군의원을 지냈고, 3대 후반기와 4대 전반기 군의회 의장을 역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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