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호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중국인 1명을 포함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어제(26일) 오후 모가디슈의 한 고급호텔에 삼엄한 경비를 뚫고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한 목격자는 "엄청난 폭발로 인근 주택 창문이 모두 부서졌다"며 "과거 몇 차례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은 호텔이 이번 폭발로 산산조각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인한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최소 9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호텔에는 중국과 카타르대사관이 입주해 있어 중국인도 1명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인 무장 경비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중국인 3명이 다쳤으며 대사관 건물이 일부 훼손됐다고 소말리아주재 중국 대사관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알샤바브는 "이 공격은 수십 명의 민간인이 아프리카연합 소속 에티오피아군에 숨진 데 대한 보복"이라며 "이 호텔이 '서구' 대사관이 있는 곳이어서"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알샤바브는 과거에도 이 호텔을 겨냥해 유사한 테러를 저지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