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이유로 프랑스 남부 해변이 폐쇄되면서 주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살만 국왕은 프랑스 남동부 리비에라 해변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어제저녁 프랑스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국왕의 휴가기간 동안 별장 인근 해변과 별장 반경 300m 이내 바다에서는 수영 등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습니다.
해변이 보안 목적으로 폐쇄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폐쇄 반대 청원서에 서명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이 지역은 모두가 즐기는 공공 재산으로 주민과 관광객, 프랑스인, 외국인, 이곳을 지나는 모든 이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셸 살루키 발로리스 시장은 별장과 해변을 잇는 엘리베이터가 허가를 받지 않고 설치됐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살루키 시장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안 이유와 국가 이익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우디 왕가는 시멘트 등을 부어 설치한 엘리베이터를 국왕이 떠나면 철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주민과 관광객의 반발과 달리 지역 관광업계는 손 큰 손님들의 방문을 반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