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미군의 유·무인 공군기들이 남부 인지를릭, 디야르바키르 등 2곳의 자국 공군기지를 이용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3일) 주요 외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터키가 미군의 시리아 접경 남부 인지를릭 공군기지 사용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합의가 지난 9개월간 터키와 미국간의 협상 끝에 나온 것이라고 전하면서 지난 2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미군의 터키 공군 기지 사용에 대한 합의를 매듭지었다고 전했습니다.
터키는 그간 대 IS 전쟁에 과도하게 개입되는 것을 우려해 터키 기지를 이용한 미군의 공습에 반대해왔지만 이번 자국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한 것은 최근 IS와 충돌이 잦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터키 인지를릭 공군기지는 IS의 근거지인 시리아와의 국경에서 100km 떨어진 곳에 있어 이번 승인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는 '반(反) IS' 국제동맹군이 훨씬 더 신속한 공습 작전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일 터키 샨르우르파주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폭테러로 32명이 숨졌고, 이날도 터키군과 IS가 첫 총격전을 벌여 양쪽에서 1명씩 사망하는 등 양측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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