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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과 태극기 단 자전거로 미국 횡단 나선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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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대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군 제대를 하고 휴학 중인 천병탁(23·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 1학년)씨는 지난달 6일 자전거 1대를 싣고 태어나 처음으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태극기를 매단 자전거를 타고 미국 횡단에 도전하기로 한 그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13개 주를 거쳐 뉴욕까지 약 6천 km를 자전거로 이동할 계획을 세우고 모험에 나섰습니다.

항공료를 뺀 여행 경비는 군에서 하사로 일하며 받은 월급과 제대한 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100만 원가량이 전부입니다.

야외나 무료 캠프장을 잠자리로 삼거나,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 모임인 웜샤워(Warm Showers) 도움으로 현지인에게서 무료로 숙식을 제공받는 방법으로 경비를 최소화했습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미국인들이 먼저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주고 친절을 베풀어 천 씨는 힘을 얻었습니다.

캔자스시티로 가는 한 작은 마을에 사는 한 한국인은 태극기를 보고 그에게 다가와 숙식을 해결해주고 짧은 기간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시카고로 가고 있는 그는 이미 3천km 이상 달려 다음 달 27일쯤에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천 씨는 "이번 여행을 마치면 무엇이든 도전해보겠다.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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