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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 71세에 노동시장 은퇴…OECD국가 중 가장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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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의 실질 은퇴 연령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오늘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고령사회대책 토론회에 앞서 발표한 발제문에서 한국 남성의 평균 실제은퇴 연령은 71.1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OECD 평균인 64.3세보다 6.8세 높은 수칩니다.

한국 다음으로 일본이 69.1세였으며 스웨덴과 스위스가 66.1세, 미국 65세, 호주 64.9세 순이었습니다.

벨기에와 프랑스는 각각 59.6세와 59.7세로 60세에도 못 미쳤습니다.

다른 회원국들 대부분의 공식 퇴직연령이 65세인 것과 달리 한국의 공식 퇴직연령이 60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은퇴 후 재취업해서 일하는 한국 남성들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남성들은 정년을 다 채웠다고 하더라도 최소 11.1년은 노동 시장에서 일을 하는 셈입니다.

또 한국 남성은 55~64세 중고령자의 고용률에서도 OECD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5년 OECD 고용 전망을 보면 2014년 한국의 중고령자 고용률은 79.6%로 81.5%의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는 OECD 평균인 65.1%보다도 14.5%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벨기에(48.4%)와 프랑스(48.9%), 스페인(51.2%)보다는 3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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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실제은퇴 연령도 69.8세로 일본(66.7세)과 미국(65.0세)보다 높았으며 OECD 평균인 63.2세보다 6.6세 높았습니다.

배 본부장은 "한국 남성들은 늦은 나이가 돼서도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이나 스위스보다도 5년이나 더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 중고령자 남성의 고용율이 높은 것은 이 연령대 남성이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가정의 남성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계속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배 본부장은 "현재는 27~54세의 장시간 노동에 기반을 둔 고용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개혁해 세대 간 노동시간을 배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27~54세의 노동시간을 주당 40시간으로, 55~60세의 노동시간을 30시간으로 각각 줄이는 한편 65세 이후에는 주 20시간 미만의 시간제 노동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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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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