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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대? 11조 원?…트럼프 재산은 과연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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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과 기행으로 연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재산 규모를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 선거관리위원회가 현시시간으로 22일 공화당 대선주자인 트럼프의 재산공개 내역을 공표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5일 자신의 재산 내역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서 언론에 "내 재산은 100억 달러(약 11조6천억 원)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연방 선관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그의 재산 총액은 최소 14억 달러(약 1조6천억 원)로 추정됩니다.

양쪽 발표 사이의 격차가 최대 7배에 이르는 셈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관위 자료를 토대로 트럼프의 재산 가치를 15억 달러에서 21억 달러 사이(약 1조7천억∼2조4천억 원)로 추산했지만 여전히 트럼프 본인의 주장과는 차이가 큽니다.

혼선의 원인 중 하나로 연방 선관위 재산공개 신고양식의 허점이 꼽힙니다.

신고양식 중 23개 재산항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액수가 아니라 'OO달러에서 OO달러 사이'라는 객관식 답변 중 하나를 고르게 돼 있는데, 최대치가 '5천만 달러 이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막대한 부를 지닌 사람에게는 적합한 양식이 아니다"며 상당수 항목에서는 자신의 재산이 입력 최대치인 5천만 달러를 훨씬 넘는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고 트럼프의 실제 재산이 본인의 주장대로 100억 달러에 가까울 것이라고 속단하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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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도 지난 2009년 재판 도중 "내 기분이 나의 (재산)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며 기분에 따라 재산 가치를 다르게 매긴다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100억 달러라는 수치는 과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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