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옛 STX그룹 계열사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12년이 구형됐습니다.
오늘(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정 전 총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정 전 총장이 지위를 악용해 방산업체에 뇌물을 요구해 7억원이 넘는 거액을 뜯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정 전 총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18억원, 추징금 4억4천 5백만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국제관함식을 이용해 아들의 회사를 창구로 뇌물을 받아 국가적 잔치를 자신의 돈 잔치로 변질시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전 총장의 변호인은 정 전 총장이 임기 내에 STX를 도울 수 있는 여지가 없었고 아들 회사의 후원계약을 빙자해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이 정 전 총장 아들의 회사라고 지목한 업체도 실제 아들이 실질적인 운영자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 전 총장은 최후진술에서 "STX 측에 뇌물을 요구한 적도 받는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9월 옛 STX 그룹 측이 차기 호위함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돕는 대가로 계열사로부터 7억 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