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및 시리아 장악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상대적으로 안정된 삶을 제공하며 점차 국가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IS가 잔인한 테러를 일삼고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패하고 무능한 이라크·시리아 정부 하의 삶보다는 상대적으로 낫다는 주민들의 평가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IS가 테러와 만행을 일삼고 있기는 하지만 뇌물을 주고받는 문화는 아니라면서 IS가 민심을 공략하는 단면을 소개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IS가 뇌물로 얼룩진 이라크와 시리아 정권을 능가하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S가 사실상 수도로 삼고 있는 시리아 락까 지역의 주민 비랄은 "락까에서 이라크 모술까지 (IS 장악지역을) 지나가면서 100만 달러를 지니고 있더라도 1달러도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IS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고 있지만 오랜 내전과 혼란에 지친 수니파 주민 중에는 IS 통치 하에서 어느 정도 질서가 잡히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시리아 정부 역시 고문과 마구잡이 체포 등 강도 높은 폭력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저항만 포기하면 IS 밑에서 자유를 만끽하지는 못해도 큰 탈 없이 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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