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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유행성 눈병 작년보다 45%↑…방치하면 시력 잃을 수도"

대담 : 고대 안암병원 안과 임재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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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철 유행성 눈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45%나 늘었다고 하네요. 유행성 눈병, 별거 아니라고 넘길 수도 있지만 심할 경우에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 유행성 눈병의 원인, 예방법, 고대 안암병원 안과 임재원 교수와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재원 교수님 안녕하세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이른 아침 감사합니다. 유행성 결막염에 걸린 환자가 지난해보다 45%나 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병원에 환자가 많이 좀 오고 있습니까?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에서 12일 일주일 동안 병원에 내원한 환자 1천 명 당 환자수가 25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2003년부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서 전국 80여개 안과에서 매주 유행성 결막염 환자의 수를 집계하고 있는데 표본감시체계라는 건 전체 환자수를 다 집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정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수를 토대로 전체 환자를 추정하는 방법인데요. 1천 명 당 환자수를 보통 집계하는데 매월 4월부터 증가해서 7, 8월에 증가하는 형태를 보입니다.

평년 같은 기간보다 이른 시기에 좀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해서 유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고요. 2003년도에 72명, 2007년도에 65명 등 크게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65명 정도라고 하면 평균에 비해 아주 많이 발생한 건 아니지만 유행의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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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미리미리 조심을 해야겠네요. 그런데 정확하게 보통 결막염, 결막염 하는데 결막염이라고 해야 하나 보죠? 정확한 용어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결막이라는 것은 우리 눈꺼풀 사이에 보이는 눈동자가 있고 흰자위가 있잖아요. 흰자위에 겉을 싸고 있는 투명한 막이 결막인데 이 결막이 충혈되면서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결막염이라고 하고. 검은 동자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염이라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합쳐서 각결막염이라고 하는 건가 보죠?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 한수진/사회자:

어린 나이들이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10대 소아 청소년이 원래 발생률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위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눈병 걸리면 학교 안 가도 된다는 이유로 일부러 눈병에 걸리려고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웃음) 일부러. 치료를 조금 늦추는 경우도 있나 보죠. 그런데 결막염 같은 경우에 각결막염,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조금 빨리 나타난 모양인데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유행성 결막염은 연중 발생하는데요. 조금이라도 빠른 시기에 발생이 많으면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표본 감시체계를 확인하고 있고 예전에 비해서 아주 많이 급격히 발생한 건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발생이 빠르기 때문에 더 관리를 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특히 여름에 조심을 해야 하는 거고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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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그 이유는 뭘까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여름 휴가철에 발생이 많이 증가 하는데 온도나 습도나 바이러스 생존과 전파에 더 적합한 환경이면서 또 수영장 물놀이를 하면서 물을 통해서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져서라고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특히 여름, 아무래도 감염이 되기 쉬운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환경적으로. 특히 수영장도 많이 가고 말이죠. 그런데 교수님, 정확하게 유행성 각결막염 어떤 질환이라고 보면 될까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병 맞습니까?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우리 몸에서 점막으로 된 부위는 감염에 취약합니다. 코하고 목 점막을 통해서 감기와 폐렴이 발생하고, 요도와 대장을 통해서는 요도염이나 장염이 발생을 합니다. 눈의 결막을 통해서는 세균성 결막염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이 발생하는데 외부로 들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한 몸의 면역 기능이 작동을 해서 염증이 일어나면서 충혈이나 눈곱이 끼고 이물감이 생기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게 결막염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눈이 빨갛게 되고 충혈이 되기도 하고 뭔가 눈이 따끔따끔하고 아프고 뭔가 들어있는 이물감도 느껴진다는 말씀이시고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눈부시고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심하면 통증도 심한 편이죠?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시력저하나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데 이것도 맞는 얘긴가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심한 경우에는 각막이 벗겨지는 각막상피결손이라는 상태가 되는데요. 이 상태에서 세균이 2차 감염을 일으켜서 각막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각막이 뿌옇게 되면서 시력이 많이 손상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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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치료를 제때 해야 할 것 같은데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 한수진/사회자: 

각결막염에 걸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일단 타인에게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요. 한쪽 눈에 먼저 생긴 경우에는 반대쪽 눈에도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염이 좀 쉽게 된다, 감염이 쉽게 된다, 이 말씀이시죠?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 한수진/사회자: 

손을 잘 씻어주고. 특히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하는 거죠?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수건 등 개인용품 등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안 되고요. 안약을 같이 넣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 감염 위험성이 많이 증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가족이나 주변에 감염자가 있으면 어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건을 따로 쓰는 게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 한수진/사회자: 

수건은 꼭 따로 써야 하는 거고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네. 유행성 각결막염을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도 상온에서도 수 주 동안 생존이 가능한 그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어디 물건을 접촉한 자리에 바이러스가 남아서 손을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하고 따라서 문 손잡이나 이런 곳도 걸린 가족 구성원이 접촉을 한 뒤에 만지게 되면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꼭 직접 손으로 눈을 접촉하지 않더라도 주변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면 전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유의를 해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감염 여부 유행성이라는 건 잘 감염된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전염력은 어느 정도라고 봐야 할까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고 알려져 있고, 정확한 정도를 수치로 표현하거나 할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의 감염력, 상온에서도 수 주 동안 생존이 되고, 심지어 일반 손소독제에서도 활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감염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어서 감염력이 강한 편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발병하면 전염성이 얼마나 유지되는 건가요?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보통 증상기간이 3주에서 4주까지도 지속이 되는데 증상이 처음 생기는 시점부터 2,3주 정도까지 전염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조심해야 될 것 같네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재원 교수/고대 안암병원 안과: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고대 안암병원의 임재원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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