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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부조작 혐의'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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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안양 KGC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억 원을 베팅한 김 모(32)씨와 윤 모(39)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미 5월 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는 것을 도운 강 모(38)씨 등 지인 2명을 구속한 바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올해 2월20일, 2월27일, 3월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부산 KT의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게 뛰게 하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와 교체하는 방법 등으로 일부러 패하도록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전 감독은 사채업자 장 모 씨에게 3억 원을 빌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김 씨와 윤 씨를 통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베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와 윤씨는 전 감독의 지시를 받고 2월20일 KT와 SK와의 경기에 대한 불법 스포츠토토 게임에 각각 2억 원과 1억 원 등 총 3억 원을 베팅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 경기에서 1.9배의 고배당이 걸린 'KT가 6.5점 이상 패한다'는 쪽에 베팅했고, 전 감독의 의도대로 KT가 15점 차이로 패배해 총 5억7천만 원을 손에 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월27일 경기에서도 전 감독 지시대로 'KT가 6.5점 이상 패한다'는 쪽에 김 씨가 3억8천만 원, 윤 씨가 1억9천만 원을 베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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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KT가 상대팀에 5점 차이로 패배하면서 한 골 차이로 베팅한 돈을 모두 날렸습니다.

전 감독은 이를 만회하고자 3월1일 경기에서 지인 강 모(38)씨를 통해 '상대팀이 승리한다'는 쪽에 베팅하려 했으나, 베팅할 돈을 모으지 못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 감독의 행위는 본인 소속팀의 경기에 대리 베팅을 한 뒤 패배를 시도한 사안으로 국민체육진흥법이 금지하는 속임수에 해당한다"며 "공범들과의 통화기록, 녹취록 등을 통해 전 감독의 범행 전말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전 감독은 경찰에서 장 씨에게 3억 원을 빌린 적은 있지만, 승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에 대한 신병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범들에 대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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