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낮 12시 반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 정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 이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이 불은 차량을 완전히 태우고 9분 만에 꺼졌지만 근처 가로수를 약간 태웠을 뿐 다른 곳으로 옮아붙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이 차량은 이날 낮 12시19분쯤 서울 재동초등학교를 거쳐 감사원을 지난 뒤 22분쯤 감사원에서 50m 떨어진 곳에 멈춰 섰으며, 5분 뒤 운전석에서 불길이 솟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불탄 차량 조수석에서는 휘발유통이 발견돼, 소방당국은 기름을 사용한 방화로 추정하고 엔진 등 폭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CCTV 영상에서는 이 차량이나 차량 운전자가 감사원에 들르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고 운전자가 감사원 민원인인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량의 소유주는 강원도 춘천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59살 이 모 씹니다.
현장에서 이씨의 신분증도 발견됐지만, 사망자가 이씨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차량이 전소한 만큼 유서가 불탔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시신을 부검해 사망자가 이씨와 동일인인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씨의 가족 조사와 CCTV 추가 조사를 통해 사망 전 동선과 휘발유 구입처 등도 규명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