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지와 고추를 교배해 만든 보라색 '가지고추'가 국내 최초로 보성에서 수확됐는데요, 희소성 때문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성군 득량면의 한 비닐하우스.
줄기마다 윤기가 흐르는 짙은 보라색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가지와 고추를 교배해 만든 '가지고추'로 국내 수확은 처음입니다.
이 가지고추는 수확하자마자 전량 서울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일반 고추보다 2배 이상 큰 가지 고추는 아삭한 식감에 맵지 않고 단맛이 나는 게 특징입니다.
첫 수확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작황이 좋습니다.
[신성래/가지고추 재배농민 : 일반고추에 비해서 부드러운 맛과 가지 맛이 같이 어우러져서 먹기 편한 맛입니다.]
가격은 8kg 한 상자에 3만2천 원으로 올해 보성지역 12곳 재배농가가 6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성군은 가지고추를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현재 2ha인 재배면적을 내년에는 6ha로 세 배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성호/보성군 득량면사무소 산업계장 : 소득도 높고 안정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서 여름철 농가 소득원으로 점차 확대해서 재배하도록 하겠습니다.]
폐암 예방과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지고추.
여름철 틈새 작목이자 지역 효자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지고추는 오는 10월까지 수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