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난민 이주 브로커에게 인슐린을 빼앗긴, 당뇨병에 걸린 10세 시리아 소녀가 지중해를 건너는 도중 난민선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이 소녀의 아버지(48)가 이탈리아에 도착한 다음 검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3명의 이집트인 불법 난민 이주 브로커들은 체포된 상태라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는 전했다.
이 소녀는 자신의 부모·자매들과 함께 난민선에 탔으나 이집트인 불법 브로커가 인슐린이 든 소녀의 가방을 압수해 바다에 버렸고, 소녀의 아버지가 이에 항의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결국, 이 소녀는 인슐린 없이 지중해를 건너던 중 320명의 다른 난민들이 함께 탄 난민선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슬람 성직자에게 전화를 걸어 마지막 기도를 부탁했고, 숨진 소녀의 주검을 바다에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안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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