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료수 사건 속보입니다. 오늘(18일)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3명은 여전히 중태입니다.
권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뒤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9살 라모 할머니가 오늘 새벽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숨진 피해 할머니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함께 사이다를 마셨던 할머니 6명 가운데 86살 정 모 씨는 지난 15일 숨졌습니다.
65살 신 모 씨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중태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숨진 라 씨와 같은 마을에 사는 80대 할머니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할머니의 집 주변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이 발견된 점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감식 결과, 이 병 속에는 피해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또 살충제가 든 사이다병은 자양강장제 병뚜껑으로 닫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할머니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농약이 든 자양강장제 병을 할머니 집 근처에 놓고 갈 수도 있고, 또 결정적인 증거도 없어서 추가 증거 확보 등 2차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