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강원도의 한 저수지에서 육식 어종인 피라니아가 포획돼 떠들썩했었죠, 저수지의 생태를 조사했더니, 온통 외래 어종인 배스가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G1 강원민방 박성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횡성의 한 저수지입니다.
낚시꾼들의 목표는 외래 어종인 배스입니다.
배스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어서, 실제로 10여 분에 한 마리꼴로 배스가 잡혔습니다.
좀 더 규모가 큰 저수지도 마찬가지.
주변엔 배스 미끼가 널려 있고, 생태 조사를 위해 설치한 그물에서도 배스가 잇따라 올라옵니다.
보시는 것처럼, 횡성지역 저수지에서는 배스를 쉽게 포획할 수 있는데요, 물속 상황은 어떤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낮은 수심에선 어렵지 않게 배스 치어가 발견되고, 깊은 곳에서도 30~40cm 크기의 성체가 쉽게 포착됩니다.
주민들은 5년 전만 해도 붕어와 빙어, 잉어 등 토종 어류가 많았는데, 이제는 저수지가 배스 천국이 됐다고 말합니다.
[김만기/횡성군 갑천면 : 빙어가 정말 유리알 같은 게 여기서 서식을 했어. 그래서 빙어잡이가 엄청나게 많았어요. 여기 겨울이면, 그런데 빙어가 사라지고….]
피라니아 포획을 계기로 주변 5개 저수지를 조사한 결과, 아열대성 어종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해 외래종인 배스 번식이 왕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연 상태에서 배스를 제압할 수 있는 쏘가리와 가물치 같은 토종 어류의 방류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