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패를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이 소액주주의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며 반대한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공격'으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양측의 공방 속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임시 주총에서 소액주주의 표심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삼성물산은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우호지분 등과 국민연금 등 국내기관 지분을 합치면 40% 넘는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합병안의 안정적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5%에서 최대 12%까지 찬성표를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의결권 자문 1·2위 업체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가 삼성물산 주주들에 합병 반대를 권고한 상황이어서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반대표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총에서 20% 넘는 소액주주의 표심이 중요한 만큼 삼성은 이들의 마음을 잡기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 직원들이 소액주주의 집을 직접 찾아가 합병 찬성을 간청하는 편지와 선물을 주고 갔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지난 13일 삼성물산은 모든 한국의 주요 신문에 합병 찬성을 호소하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삼성은 또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위 임원들을 해외에 보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