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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유아용품 직거래 하자더니 돈만 챙긴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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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유아용품을 팔 것처럼 하고 돈만 받아 챙기거나 엉뚱한 물건을 보내주는 수법으로 48명에게 1천74만 원을 뜯은 송 모(26)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중고나라' 등의 사이트에다 인터넷에서 찾은 유모차나 유아용 카시트, 서적 등의 사진을 자신이 쓰던 물건이라며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돈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송 씨는 돈만 받고 아예 물건을 보내주지 않거나 약속한 물건 대신 치약세트나 장례식장에서 사용하고 버린 종이컵, 못쓰는 휴대전화 배터리 등 잡동사니를 보내주기도 했다.

물건을 보내기 전에는 구매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물건을 발송했다"면서 다른 구매자들에게 보낼 때 이용한 가짜 택배 운송장 번호를 찍어 보내기도 했다.

송 씨는 작년 9월에도 이런 범행을 저질러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또 같은 범행을 해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후에도 범행을 계속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피해금액 300여만 원을 갚겠다고 약속해 풀려난 바 있다.

하지만 송 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아 결국 수배됐고, 경찰은 탐문·잠복한 끝에 그를 이달 2일 송파구 마천동의 집에서 검거했다.

송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금액을 변제하려 범행에 또 손댔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 변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가로챈 돈은 유흥비에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송 씨의 여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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