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주요 6개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13년 만에 이란 핵협상 최종 타결을 시도합니다.
목표 시한을 세 번이나 넘기며 진통을 거듭해왔지만, 최종 마감일인 만큼 어느 때보다 타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빈에 도착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오늘 복귀할 예정인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까지 7개국 외교수장이 모두 협상장에 모인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라브로프 장관,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교장관 등 관련국 외교장관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합의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란과 서방은 어젯밤 100여 쪽 분량의 잠정 합의안을 만들었다고 AP통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최종 합의안이 만들어지면 관련국 외교 당국의 검토를 거쳐 정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며 오스트리아 정부도 별도의 기념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시점과 유엔의 재래식 무기 금수조치에 대해 막판까지 이견이 남아 있어서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란은 재래식 무기 금수조치도 핵 관련 제재의 일부인 만큼 핵협상 타결 6개월 뒤부터 금수조치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