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이 강한 바람은 물론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사 중이던 황토 건물이 무너져서 1명이 숨졌고, 농경지 수백ha가 침수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황토로 된 건물이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어제(12일) 오후 1시 반쯤 전남 강진군에서 공사 중이던 황토 건물이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57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 : 집을 짓고 혼자 살았는데 논에 가다가 보니까 집이 무너져서 119에 신고했어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으로 전남 무안에선 신호등이 파손됐고, 부산에서는 건물 옥상의 구조물이 강풍에 날려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져 승용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전남 지역의 농경지 347ha는 침수됐고, 배, 사과 등 과수농과 123ha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간지역인 윗세오름에 이틀 동안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보다 많은 1,411mm의 비가 내린 제주도에서는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김포공항에서 138편, 제주국제공항에서 104편, 부산에서 130편의 항공기가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높은 파도에 뱃길도 끊겨 전남 목포와 부산 등지를 오가는 여객선과 부속 섬을 다니는 도항선 운항도 모두 중단돼 도서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