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호 태풍 찬홈은 어제(11일) 오후 중국 남동 지역 저장성에 잠깐 상륙했습니다. 스치듯 지나간 셈인데도 강한 위력 탓에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9호 태풍 찬홈이 몰고온 거대한 파도가 해안을 집어 삼킬 듯이 덮칩니다. 들이붓는 것처럼 쏟아지는 비에 도시는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구조대가 구명 보트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옮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태풍 찬홈은 어제 오후 4시40분쯤 중국 저장성 닝보시 부근에 상륙했다가 상하이 남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중국 대륙을 스치듯 지나간 셈인데도 강력한 비바람으로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
주민 110만 명이 긴급 대피했고 광범위한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저장성의 4개 공항과 상하이의 2개 공항이 폐쇄되면서 천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 남부 지역은 1달 넘게 이어진 집중 호우로 곳곳에 심각한 비 피해를 입은데다, 지난 9일 10호 태풍 린파가 광둥성에 상륙해 가옥 280채가 무너지고 16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강력한 태풍인 찬홈까지 덮치면서 중국 남부는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피해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