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심리학자들이 과거 조지 부시 정권 시절 국방부, 중앙정보국 CIA 등과 결탁해 수사기관의 고문을 정당화한 구체적인 정황을 보여주는 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미국심리학회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CIA의 고문 실태 보고서가 나온 후 데이비드 호프먼 변호사에 의뢰해 7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학회는 CIA가 9·11 테러 후 자행한 물 고문, 잠 안 재우기 등의 범죄자 신문 기술을 정당화하는 자체 윤리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회는 "국방부를 지지하고 비위를 맞추려 했다"며 "이외에도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도모하고 심리학의 제한 없는 성장을 담보한다는 동기도 있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직 학회장 2명은 CIA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보고서는 민간 심리학자들이 그간 알려진 것보다 더욱 깊숙하게 CIA의 고문 프로그램에 관여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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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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