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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원 "북한 생물기술연구원서 탄저균 생산 능력"

주한미군 탄저균 배송 논란때 김정은 현지 지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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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북한의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이 생물무기의 일종인 탄저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기관인 평양생물기술연구원은 미국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주한미군 기지에 보내 논란이 일었던 지난달 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 지도에 나섰던 곳입니다.

해넘 연구원은 당시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연구소가 정규적이고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생물무기를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해넘 연구원은 "생물무기를 만드는 시설은 생물살충제 등을 연구·개발하는 시설로도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위장이 가능하다"며 "이는 과거 소련이나 이라크 사례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사진에 등장한 현대적 장비들이 생물무기 개발에 쓰일 수 있는 '이중용도' 품목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980년대 생화학물질 수출통제 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된 '호주 그룹'이 제시한 통제 품목들이 불법 반입됐다는 것입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 연구원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 미국을 은근히 위협하는 행보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넘 연구원은 "스위스에 지부를 둔 농업생명과학센터(CABI)가 지난 2005년 이 연구원 부근에 생물살충제 개발을 위한 실험 시설을 세웠고 이것이 북한이 생물무기 생산 능력을 갖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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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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