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국가 보유 외환을 운용하는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 KIC에 대한 감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는 지난달 1일 국회에서 제출한 감사요구안이 접수됨에 따라 시작됐습니다.
감사원은 예비감사를 거쳐 지난 6일부터 KIC를 방문해 주요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 인터뷰를 하는 등 실지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예비감사가 주변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이라면, 실지감사는 본격적으로 감사에 들어갔다는 의미입니다.
감사원은 21일까지 1차 실지감사를 벌이고,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2차 실지감사를 벌입니다.
감사원은 이후 적발사항에 대한 KIC의 의견을 듣고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뒤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감사 결과를 확정한 뒤 공개합니다.
국회에서 요구한 감사 사항의 경우 기본 3개월 동안 감사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2개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10월까지는 감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쟁점은 다저스 투자와 관련해 KIC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그리고 수익성과 리스크는 충분히 검토됐는지 여부입니다.
KIC는 지난해부터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저스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근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와의 협상이 결렬돼 투자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습니다.
감사원은 또 안홍철 사장의 호화 출장 논란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안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사이 24차례의 해외 출장에 2억 1천여만 원을 지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와 함께 KIC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투자의 적정성과 투자실적 보고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감사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