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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대사 한자리에…문화 유산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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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 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 갈등까지 한일 관계가 어렵습니다. 두 나라의 주미 대사가 대북 정책 등 현안을 놓고 대담하는 이례적인 자리가 마련됐는데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습니다.

한일 두 나라 대미 외교의 최전선에 선 안호영 주미 대사와 일본의 사사에 주미 대사는 이어지는 질문에 차근차근 답했습니다.

일본 산업 시설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록 문제를 놓고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사사에 대사는 한일 정부, 외교 당국이 협의를 거쳐서 합의에 이른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사에 겐이치로/주미 일본 대사 : 협의를 거쳐 합의에 이른 것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대부분 제안이 유네스코에서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진 것이 중요합니다.]

안호영 대사는 이에 동의한다면서도 한일 간 합의가 이뤄진 과정보다는 이행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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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주미 한국 대사 : 유네스코가 일본에 촉구한 것은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는 것입니다.]

함께 참석한 미 국무부의 성김 동아태 부차관보는 한일 간 현안에는 언급을 피한 채 대북 공조를 강조하며 북핵 협상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두 나라 대사가 민감한 양국 간 외교 현안을 공개 석상에 나와 함께 이야기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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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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