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죽은 아들이 살아 있을 적 부친 카드가 무려 26년 만에 아버지에게 도착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ABC 방송 자회사인 WSET는 버지니아 주에 사는 87살 두에인 슈록이 지난달 아버지의 날 며칠 후 아들 두에인 슈록 주니어가 보낸 카드를 받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아버지의 날이 아닌 지난 1989년 아버지의 날을 앞두고 발송된 카드였기 때문입니다.
에이즈에 걸린 아들이 1995년 45살의 나이로 숨지고 나서 20년 만에 카드가 배달된 것입니다.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이들은 서로 서먹한 사이였고, 아들은 카드를 통해 아버지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뒤늦게 카드를 받은 아버지는 "카드에 대해 생각할 때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아들과의 관계는 때때로 너무나 사람을 심란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카드가 늦게 도착한 것은 아버지가 여러 차례 이사하는 바람에 계속 반송됐다가 다시 전달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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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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