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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덩어리 가짜 모유…충격에 빠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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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분석센터의 검사 결과 소량의 모유에 물과 분유를 섞은 가짜 모유였을 뿐 아니라, 일반 모유의 최대 1천 배에 이르는 렌사 구균이 검출됐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유아에게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또 실제 모유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베타 락토글로불린이 나왔는데, 이는 젖 알레르기가 있는 유아에게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건강한 성인이 섭취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아기에게는 절대 먹여서는 안 되는 세균 덩어리였던 겁니다.

아기 엄마를 더욱 분노하게 한 건 모유와 함께 들어 있던 손편지였습니다. "모유의 주인이 음식과 생활에 신경을 썼으니 틀림없이 맛있을 거"라고 써 보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판매처가 여러 곳 있어서 관계 당국이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문제는 미국이나 중국, 우리나라에서도 모유 거래가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냉동 모유를 먹고 성병에 걸렸다거나 모유에서 소의 DNA가 나왔다는 등의 보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모유가 충분치 않은 엄마들의 죄책감을 노린 악질 사기가 판치는 겁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나라에서 모유 판매에 관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유는 체액이기 때문에 식품으로 분류하기가 애매하다는 이유인데요, 사고가 나기 전에 우리 보건 당국도 미리 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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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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