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려면 직원가족들의 이주율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부산의 매력을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로 유명한 부산 해동용궁사,
아이부터 어른까지 40여 명에 달하는 일행들이 해설사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관광해설사 : 바닷가 바위 위에 위치해있는 절이기 때문에 용왕님이 사람으로 화신을 해서.]
모두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직원들과 그 가족들입니다.
부산에 근무하면서도 부산을 잘 모르는 직원들이나, 아직 부산으로 이사하지 않은 가족들에게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1일 투어가 마련됐습니다.
[박진우/부산관광공사 관광마케팅팀 과장 : 빠르게 부산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저희가 부산의 우수한 관광자원들을 알리고 또 다른 직원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마련했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참가자들은 부산의 매력을 한껏 맛봤습니다.
[한선숙·김롬/한국예탁결제원 : 부산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서울은 너무 빡빡한데 부산은 관광지이기도 하고 또 여유롭기도 하고.]
하지만 관광지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서 부산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의문형인 듯합니다.
현재 부산 이전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직원이 200명 이상이 되는 중대형 기관은 대부분 지난해 말 이전했는데요, 이들 기관의 기혼자 직원의 가족 동반이주율은 적게는 20%대에서 많아야 4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회성 이벤트투어를 넘어 가족 동반이주와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부산시 차원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