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자막뉴스] "혼인 신고 꼭 필요한가요?"…결혼의 변화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된다" 어른들이 자주 하는 말씀이죠.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통계청 조사에서 13살 이상 국민 10명에 4명 가까이는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결혼 비용을 누가 더 부담할지, 혼인신고는 꼭 해야 하는지, 결혼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급속히 바뀌고 있습니다.

뉴스 인 뉴스, 박아름 기자입니다.

< 기사내용 >

결혼에 대해 20대 젊은이들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꼭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민철/23살, 대학생 : 결혼하면 많은 부분을 포기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안 하는 게 오히려 더 행복한 인생을 사는 데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남자가 결혼 비용을 더 내야 한다는 생각은 다수가 동의하지 않습니다.

[곽서연/20살, 대학생 : 결혼하는 당사자들 간의 합의를 통해서 한쪽 집이 더 잘 살면 그 사람이 좀 더 많이 낼 수도 있고.]

남녀가 반반씩 내거나, 각자 경제적 능력에 맞게 부담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겁니다.

[결혼 3년 차 남성 : 집은 처가에서 많이 준비를 해줬고요. 혼수 같은 경우는 제 쪽에서 더 부담하는 걸로 (나눴어요.) 생각이 깨어 있느냐 문제가 아니라 사실 더 큰 건 경제적인 문제거든요.]

광고
광고 영역

혼인신고를 미루는 부부가 느는 것도 새로운 모습입니다.

이 부부는 결혼한 지 여섯 달이 지났지만, 실리를 따져 기록상으론 미혼으로 남아 있습니다.

[남편 : 저금리로 전세자금 대출받으려면 (소득) 합산 안 되게 저 혼자 소득으로 신고되게끔 해야 (조건이) 되니까 (신고) 안 하는 쪽이 유리한 거죠.]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혼인신고를 결혼식 직후에 하지 않고 나중에 하겠다는 답이 39%나 됐습니다.

[아내 : 혼인신고를 하고 안 하고가 결혼 생활에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아직 생각 안 하거든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3포 세대'의 현실이 결혼을 하려는 사람들한테는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현택수 교수/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 : 결혼하기도 힘들고 결혼한 다음에도 결혼이라는 가족 제도를 유지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는 사회, 경제적인 악조건하에 젊은이들이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주의화하는 가치관의 변화와 경제적 조건을 따져야 하는 사회 현실이 결혼 풍속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황인석·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우)

(SBS 비디오머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