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STX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해군참모총장 정옥근 씨가 통영함 납품 비리에도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통영함 선체고정음파탐지기의 구매시험평가결과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정 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정 씨는 총장으로 있던 2009년 10월 미국계 H사의 선체고정음파탐지기가 작전운용성능을 모두 충족한 것처럼 시험평가결과 보고서를 꾸며 방위사업청에 제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해군본부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56살 임 모 씨와 전력분석시험평가처장 57살 김 모 씨는 작전운용성능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가 전혀 제출되지 않았는데도 정 씨의 지시에 따라 보고서를 꾸민 혐의로 함께 기소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제 기능을 못하는 1960년대식 선체고정음파탐지기가 차세대 구난함인 통영함에 장착되는 빌미가 됐다고 합수단은 설명했습니다.
합수단은 지난해 9월 통영함 납품 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전·현직 군 관계자 15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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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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