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긴축에 찌든 젊은 층이 높은 반대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채권단이 제안한 협상안에 찬성, 반대하는 응답은 각각 41.5%, 40.2%로 나타났는데 특히 반대표를 찍겠다는 응답 가운데 젊은 층의 비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한 여론조사 요원은 "18~35세에 이르는 젊은 층의 반대가 도드라졌다"며 "젊은 세대 가운데 직업이 없거나 낮은 임금을 받는 이들이 많고 (긴축을 강요하는) 유럽 에 저항할 준비가 더 잘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리스 젊은 세대의 실업률은 49.7%에 이릅니다.
커피숍 종업원인 야니스 테오도르(28)는 몇 년 간 이어진 위기 속에 대학의 꿈을 접었다면서 "답은 간단하다. 가진 자들은 국민투표에서 찬성을 찍을 것이지만 나처럼 아무것도 없는 이들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세대의 반대 성향이 강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긴축 반대로 정권을 잡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반대를 찍을 것을 국민에게 호소했습니다.
그는 집권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주최한 '오히(Oxi·아니오) 집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는 승자로 남고 협박을 일삼은 자(채권단)들은 패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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