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합병을 추진 중인 ㈜제일모직이 용인 에버랜드 주변 유휴토지에 대단위 관광·상업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주변에 호텔, 에코파크, 모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건축연면적 100만㎡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이를 위해 오는 7월 2일 용인시청에서 시와 유원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정찬민 시장 등 용인시 간부 공무원들과 제일모직 사장 등 임원진이 참여해 사업성공을 위해 서로 협조할 것을 약속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에버랜드(1천 322만㎡) 주변 토지를 1·2단계로 나눠 우선 2017년까지 지하 4층, 지상 8층, 300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한다.
또 2022년까지 코엑스의 1.5배에 달하는 연면적 2만 3천54㎡ 규모의 아쿠아리움과 전망대·북카페·야영장·체험학습장·힐링센터 등으로 구성된 에코파크(건축 연면적 4천174㎡)를 추가 건립한다.
이밖에 2025년까지 기존 정문 주변 상가를 헐고 레스토랑, 상업시설 등 1만 9천210㎡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건립한다.
호텔은 호암호수 주변, 아쿠아리움은 에버랜드 안에 들어서며 에코파크는 산림이 울창한 포곡읍 신원리 주변에 조성된다.
호텔, 아쿠아리움, 에코파크, 정문확장 등 공사는 모두 올해부터 시작되며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에 이어 아쿠아리움, 에코파크, 호텔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 주변 땅 개발에는 건설분야에 높은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자산가치가 대폭 상승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1분기 현재 제일모직의 에버랜드와 골프장(전국 5개) 등 토지장부가격은 8천 650억 원이나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최소 수조 원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계획상 에버랜드 유원지로 지정된 토지 1천322만㎡는 제일모직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각각 절반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에버랜드 주변 토지개발사업은 수년전부터 회사차원에서 추진해온 사업"이라며 "9월 삼성물산과의 합병이 이뤄지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