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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 발표에 '뱅크런' 사태

전국 ATM 7천개중 500개 현금 떨어져…자본통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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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친다고 발표하자 현금자동입출금기에 고객들이 몰려 우려했던 뱅크런, 즉 예금 대량인출 사태가 발행했습니다.

그리스 일간 프로토테마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공영방송 ERT 생중계를 통해 다음달 5일 국민투표를 발표한 직후 돈을 찾으려는 시민이 ATM으로 몰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도심 곳곳의 ATM엔 온종일 돈을 찾으려는 고객으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블룸버그는 그리스 시중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전국 ATM 7천 개 가운데 500개에서 오전중 현금이 바닥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소엔 토요일에도 문을 열던 몇몇 시중은행들은 아예 문을 열지 않기도 했습니다.

반면 그리스 반관영 ANA-MPA 통신은 은행연합회 루카 카첼리 회장이 ATM 현금 공급에 문제가 없을 걸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시민은 프로토테마와 가진 인터뷰에서 "ATM에서 찾을 수 있는 한도만큼 인출하려고 나왔다"며 "치프라스 총리의 결정에 매우 불만이며 모든 정치인들은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유럽중앙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그리스 은행권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현지시간으로 28일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리스는 채권단에 국민투표를 시행할 다음달 5일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채권단이 이를 거부해 자본통제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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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애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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