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인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은 김유정 문학촌과 금병산, 레일바이크가 어우러져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정작, 마을의 중심인 옛 김유정 역사는 관광 자원화 방안을 놓고, 시행착오를 겪어 왔는데, 마침내 김유정역 명품화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폐쇄된 옛 김유정 역사입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했지만, 수년째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풀이 우거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춘천시가 8천만 원을 주고 산 무궁화호 열차도, 선로에 멈춰선 채 녹만 슬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지임대료 문제가 접점을 찾으면서 폐선 후 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김유정역 명소화 사업이 재추진 되게 됐습니다.
간이역은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철도 역사관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기적 소리가 멈춘 무궁화호 열차는 북 카페로, 플랫폼은 김유정 문학 거리로 조성됩니다.
역사 주변 잔디밭은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야외 결혼식장으로 변신합니다.
실레마을은 김유정 소설 봄봄에서 어수룩한 데릴사위가 점순이와 혼례를 치르기 위해 3년 넘게 머슴살이를 했던 곳입니다.
[이병철/춘천시 관광개발과 : 폐열차 3량이 있습니다. 리모델링해서 사람들이 김유정과 관련된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요, 휴식공간도 만들고. 주변 지역이 지저분합니다. 민원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 부분을 깨끗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춘천시는 임대료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2단계에 걸쳐 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