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깬 40대가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상에서 새총으로 지름 6㎜의 쇠구슬을 날려 15층 아파트의 유리창 등을 파손한 혐의로 40살 장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한 아파트 15층의 유리창과 방충망을 파손해 1백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작가인 장 씨는 야간에 작품 활동을 하고 낮 시간에 잠을 자는데, 집 주변 전선에 앉아 있는 새 때문에 잠을 계속 설쳐 새를 쫓으려 쇠구슬을 발사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깨진 유리창과 쇠구슬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고 쇠구슬이 발사된 위치를 특정한 뒤 인근 주택가를 탐문한 끝에 장씨를 붙잡았습니다.
장씨의 자택에선 새총 1자루, 고무줄 4개, 6㎜ 쇠구슬 238정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장씨가 이전에도 수십 회에 걸쳐 새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구입한 쇠구슬 5백 정 가운데 절반 이상을 쓴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