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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찰, 외제차 질주사고 '환각' 부인에도 불신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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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이 대낮 도심에서 발생한 외제차 질주사고에 대해 의혹이 일던 '환각' 운전을 부인했지만 불신감은 계속 일고 있다.

22일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발생한 외제차 질주사고에 대해 전날 난징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 왕(王) 모씨가 음주나 환각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오후 1시 53분께 난징시 도심 교차로에서 BMW 승용차를 탄 왕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질주하다가 승용차, 버스, 택시 등을 들이받아 2명을 숨지게 한 뒤 도망했다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경찰이 해명한 것이다.

사고 당시 왕씨는 시속 200㎞에 육박하는 과속으로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린데다 사고차량 안에서 분말형태의 가루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음주나 환각 상태에서 운전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경찰은 왕씨가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었고 차량 안에서 발견된 가루 형태의 물체는 옥수수 가루로 판명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뒤늦게 체포된 운전자 왕씨를 경찰이 다른 사람으로 바꾼 것 아니냐며 몰아세우기도 했다.

경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사고를 낸 사람과 왕씨가 일치한다고 밝혔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일부 부유층 자제들이 외제차를 몰고 질주하다가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가 잦고 경찰과 짜고 사고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해 이 같은 불신이 이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들도 이런 정서를 감안한 듯 이번 사고경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일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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