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6월10일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나서 파괴한 유적 '요나의 무덤' 터에 놀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카이스 후사인 이라크 문화재·관광부 차관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알수마리아방송에 "다에시(IS의 아랍어약자)가 요나의 무덤을 놀이공원으로 바꾸려 한다는 정보를 여러 건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방송은 모술을 주도로 둔 니네베 주의 현지 소식통이 IS가 요나의 무덤을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는 제보를 전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IS는 지난해 7월24일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가 묻힌 것으로 구전되는 모술 동부의 나비 유누스(요나의 아랍어식 발음) 모스크를 이단 시설이라며 폭파해 국제 사회를 경악시켰습니다.
기원전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요나의 무덤을 폭파한 행위는 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저지른 유적·유물 파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알수마리아 방송은 또 쿠르드민주당(KDP)의 사이드 마무지니 대변인을 인용, IS가 모술 인근에서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 1천227명을 납치, 군사 훈련기지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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