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검장 출신 박영수 변호사가 소송 결과에 앙심을 품은 60대 남성에게 습격당했습니다. 목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7일) 새벽 0시쯤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가 자신의 사무실 근처에서 64살 이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박 변호사는 목 부위에 10cm의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박 변호사를 습격한 이 씨는 어제 새벽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씨는 박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의 처분 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슬롯머신 대부로 알려진 정덕진 씨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후 기소돼 유죄를 받았습니다.
당시 이 씨는 정 씨가 자신의 재판 증인에게 거짓 증언을 부추겼다며 정 씨를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 씨는 이 모든 것이 정 씨 측 대리인인 박 변호사가 힘을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건강이 좋지 않다고 주장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